코 호흡이 구강 입호흡 보다 100배 좋은 이유

 


최근에 나는 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 나는 비염 알레르기와 수면 문제로 인해 정신 건강이 서서히 망가져서 삶의 많은 부분이 악화 일로에 있었다. 코로 숨을 쉬는 것과 입으로 쉬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의사의 권유로 비중격 수술을 받은 뒤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나처럼 심각하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즉, 아직 코로 숨을 쉴 수 있음에도 입호흡을 하고 있다. 






1. 수술 전에 생활 


내가 기억하는 수술 전에 일상적 호흡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과 같았다. 공기 중에서 숨을 쉬지만 폐를 완전히 채우지는 못한 느낌이었다. 가끔 코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했다. 누군가 그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할 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휘잉 휘잉~ 마치 겨울 바람이 대숲을 지나가는 소리처럼...


하지만 가장 큰 고통은 코에서 소리가 나거나 냄새를 못 맡거나 하는 사소한 것들이 아니였다. 가끔 코를 풀어도 시원하지 않았고 누런 염증 물질들이 나왔지만 이것 역시 작은 문제였다.


가장 큰 문제는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없었고 수면 무호흡증으로도 이어졌다.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여러 번 깨어나 특정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수술 후에 생긴 일



수십 년의 고통 끝에 어느 날 의사가 수술을 제안했다. 코의 중격(코 가운데를 가르는 중심 연골.나는 이게 정말 많이 휘어져 있었다)을 바로잡고 비갑개(호흡할 때 공기가 순환되는 통로이자 점막)을 조정하는 수술이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짚푸라기도 못잡을까?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된 나는 2023년에 이 수술에 정평이 나 있는 이비인후과 외과 의사에게 몸을 맡겼다. 

수술 후 약 한 달이 지나자 아니, 며칠이 지났는데도 코가 새롭게 기능하고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양쪽 콧구멍을 통해 맑고 깊게 숨을 쉴 수 있었다. 또한 코를 풀면 황홀할 정도로 짜릿하고 시원하게 풀 수 있었고 잠은 그야말로 신세계처럼 꿀잠을 잘 수 있었다. 100%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80~85%는 호흡이 좋아졌다. 물론 수면 무호흡증이 많이 개선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축복이 있었지만 필설로 다하기 부족하다. 

실제로 코호흡은 많은 이점이 있으며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점은 나처럼 심하게 상태가 안 좋았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는 수술을 받지 않고도 누릴 수 있다.



3. 코는 정말이지 몸의 공기정화기이다. 






코속 비갑개는 공기를 가열하고 습도를 높이는 등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더우기 이 기관은 공기 여과 기능도 한다. 

코털과 함께 비갑개(코속 깊이 자리한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먼지,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걸러낸다. 구강 호흡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장점이고 만일 구강 호흡을 계속 하다보면 이런 유해 물질이 고스란히 폐와 기관지로 무차별 공습해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코속은 우리 면역 체계의 주요 방어선이자 마지노 전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의식중에 하는 구강 호흡은 충치, 치아의 칼슘 이온 분해, 잇몸 질환과 관련이 있다. 입으로 숨을 들이 마시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구강 호흡이 치아를 왜곡시키고 얼굴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많은 연구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코는 숨쉬기 위한 것이고 입은 먹기 위한 것이라고 의사들은 한입으로 말한다.

물론 나처럼 비중격이 심하게 구부러지거나 다른 이유로 코가 막힌 사람은 비강에서 호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구강 호흡을 하는 사람이 비강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전환에 온전히 적응해야 하므로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호흡 스타일을 바꾸면 숨을 쉴 때마다 이점을 느낄 수 있다. 



4. 중요한 것은 수면 중 호흡을 코로 해야 한다는 사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잠을 자는 동안 코로 숨을 쉰다. 그러나 일부는 잠을 잘 때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신다. 이는 혀가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시 입을 다물고 혀 끝을 입천장에 붙인 뒤 혀 뒤쪽을 이완시켜 보면 기도가 열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반면에 입을 벌리고 안면 근육을 이완시킨 뒤 고개를 뒤로 젖히면 혀가 목을 막는 것 같은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숨을 쉬면 잠을 자면서 코를 골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코가 막힌 사람은 수면 중에 입으로 숨을 쉬는 경향이 많다. 이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지고 수면 무호흡증은 전 세계 약 10억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병이다.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나쁜점은 삶의 질 저하일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조기 사망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건강 유튜버가 구강 테이프를 해결책으로 추천하고 있다. 구강 테이프는 말 그대로 입을 가리기 위해 사용되는 줄테이프 같은 것이다. 이 방법은 직접 나도 해보았지만 상태가 심한 환자들에겐 잠자는 동안 숨을 쉬기가 불편해서 자꾸 깨어나게 하는 경험이 있었다. 

수면 중 구강 호흡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강을 여는 코확장기(nose strip)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흡입 시 비강에 음압을 유발하는 코팔 변성이 있는 사람은 코 스트립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나처럼 비중격이 구부러지거나 비갑개 조직이 부어 있으면 코 확장기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 



5.  코호흡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힘 


명상가와 요가 수련자들은 수천 년 동안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해 왔다. 현대 과학도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리드미컬한 비강 호흡은 대뇌 피질 전반에 걸쳐 뇌파를 느리게 하여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한다. 어떤 연구자들은 비강 자극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명상의 이점을 생리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코 수술 후 몇 달 동안 삶은 거의 모든 면에서 바뀌었다. 정신 건강도 마찬가지이다. 불안감이 줄어들고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며 전반적인 기분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고 코로 숨을 쉬면 기분이 더 상쾌해질 수 있으므로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코호흡은 꼭 이뤄내야 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호흡에 의존하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본질적으로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 생리적으로 부교감 신경계가 이전보다 더 자주 활성화될 수 있고 집중력이 생겨서 어떤 물질적 보상과 비교할 수 없다.

경험상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심호흡을 하라는 오랜 조언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평소에 특히 수면에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은 개인적인 건강 유지에 있어서 기본 중에 기본적인 그렇지만 어려운 삶의 과제가 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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