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21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금번 소비 쿠폰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국민에게 두 번에 걸쳐 제공되며, 가구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다르게 설정되고 만료일은 11월 30일이다.
신청을 앞두고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은 아래와 같으니 숙지하여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a. 신청하는 방법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신청은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이 기간 이후 쿠폰을 받지 못하면 더이상 받을 수 없다. 신청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중 원하는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은행 창구에서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으므로 그 전에 가야 한다.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쿠폰을 받고 싶다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현대, BC, 삼성, 롯데 등 9개 신용 카드사의 홈페이지, 앱, ARS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 농협, 우체국, 지역은행 등 15개 은행 창구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다음 날부터 소비 쿠폰은 카드 포인트 형태로 결제되며, 일반 카드로 결제할 때 자동으로 먼저 차감된다. 결제 후에는 문자 메시지 또는 카드사 앱을 통해 잔액이 안내된다.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 사랑상품권을 원할 경우 거주지 관할 지자체 상품권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다음 날부터 이용할 수도 있다.
지류형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며, 신청 다음 날부터 직접 수령할 수 있다고 한다.
국가 비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 신청 방법, 이용처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7월 14일부터 네이버 앱, 카카오톡, 토스, 국가비서 알림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7월 19일에는 신청자에게 맞춤형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신청자 폭주를 막기 위해 신청 첫 주에 요일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이 결정되며, 월요일은 1과 6,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일, 금요일은 5와 0으로 결정된다.
주말에는 누구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더욱 연장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다.
b. 1차 지급 범위와 액수
6월 18일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모든 국민은 기본적으로 소득에 관계없이 1인당 15만원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살고 있는 4인 가족의 경우 총 6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정에는 1인당 30만원, 기초 생활 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지급된다.
거주지역에 따라서도 추가 지급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거주 시민은 3만원,농촌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되는 84개 시군 거주 시민은 5만원이 추가된다.
c. 소비쿠폰 2차 지급은 언제, 누구에게?
1차 납부 후 2차 납부는 9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때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정부는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을 기준으로 소득 수준을 결정하고, 동시에 고액 자산가에 대한 심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로, 2021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재산세 과세표준과 금융소득세 납부액을 기준으로 고액 자산가를 구분해서 분류했다.
그러므로 두 번 모두 신청한 사람은 최대 5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는 1차 45만 원, 2차 10만 원을 추가로 받아 총 5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d. 쿠폰 사용처와 사용 기한
소비 쿠폰은 지급일로부터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에 따라 제한되며, 서울시민은 서울에서만, 경기도민은 거주하는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장소도 연매출 30억 원 미만의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 또는 소상공인으로 제한된다.
대부분의 지역 미용실, 편의점, 학원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대형 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업소, 환금성 업종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단, 하나로마트의 경우 일부 예외가 적용다.
즉, 마트가 없는 125개 농촌 지역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배달앱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앱 결제 방식이 아닌 매장 자체 단말기를 통해 대면 결제를 해야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 공무원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신청 및 납부를 도울 예정이다. <끝>



